하와이 LPGA 롯데대회 공동2위 커, 위기서 “난 기분 좋아” 멘탈관리 “조금만 여유 있었으면…” 아쉬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토종의 강자’ 장수연(23ㆍ롯데)은 끝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라운드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에 비해 최종라운드 전반 한 때 장수연에 네 타나 뒤지던 크리스티커(40)은 장수연과 챔피언조에서 동반라운드를 하면서 “난 지금 기분이 좋아”라고 말하면서 기분전환을 도모했다. 커의 백전노장 싸움닭 다운 모습이 이날 승패를 갈랐다.
3라운드까지 2위그룹과 3타차 선두를 달리던 장수연은 초청선수로 출전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채 합계 17언더파로 전인지, 리디아고와 함께 공동 2위에 그쳤다.
장수연은 지난해에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 후원사(롯데) 초청선수로 출전해 5위에 오른바 있어 3라운드까지 노보기 플레이로 적응력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날 보기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버디 4개와 맞바꾸면서 3라운드 성적에 머물렀고, 전날 10언더, 이날 6언더를 몰아친 크리스티 커(미국)에 3타 뒤지고 말앗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은 전인지(23)도 전날 4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수연과 전인지는 보성 득량중과 함평 골프고를 함께 다닌 친구 사이다.
유소연(27)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6위를 차지했다. 유소연은 현재 세계랭킹 2위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뒤쫓고 있다.
하락세이던 리디아 고는 이날만 8언더파의 기염을 토하며 일약 공동 2위로 치솟았다.
이번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세계랭킹 1∼3위 리디아 고, 유소연, 아이랴 주타누간이 나란히 1,2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돼 관심을 끌었다. 1라운드에서는 유소연이 공동 8위(4언더파)로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주타누간 공동 17위(3언더파)로 뒤쫓았고, 리디아 고는 공동 86위(1오버파)로 부진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2라운드 3언더파, 3라운드 7언더파, 4라운드 8언더파를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주타누간은 이 대회에서 공동 7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1~3위 세 선수의 순위경쟁도 올 LPGA 핵심 관전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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