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박스권이냐 돌파냐’

코스피(KOSPI)지수가 수 일 동안 2160선에서 머물러있는 가운데 향후 증시 상승 여력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증시의 상승과 국내 기업들의 올해 이익전망,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상향조정 등으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 연구위원은 “연초대비 미국 경제지표는 추가 개선됐고 이에 힘입어 미국증시는 강세를 이어가는 한편, 국제유가 반등과 함께 한국기업들의 올해 이익전망도 상향 조정됐다”면서 “특히 반도체중심의 기술분야 실적호조와 1분기 전체 수출실적 개선이 돋보였고 여기에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의 목표가 상향조정으로 향후 코스피 추가상승 확률이 높아져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있다. 특히 올해 증시가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유입으로 상승해온 만큼 외인 수급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김한진 연구위원은 “다만 미국증시의 과열과 미국 기준금리의 본격인상 개시, 유가의 추가상승 제한, 미국의 보호무역 위험고조, 최근의 원화강세 등은 여전히 외국인수급에 부담요인으로 유효하다”며 “이중에서도 미국의 금리인상과 유가의 상승모멘텀 둔화에 따른 리플레이션 기대약화는 상호 엇갈리는 증시환경으로 시장을 언제라도 혼돈에 몰아 넣을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은 가계부채의 팽창으로 글로벌 금리상승 부담을 여과 없이 감당해야 하는 국가이므로 ‘글로벌 경기확장=내수경기 위험증대=환율상승’의 공식으로 향후 증시 내 주가차별화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재위ㆍ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험자산의 경우 올 2분기 상저하고의 움직임을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2분기 위험자산의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하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자산 가격은 연초 제시한 주식>상품>채권 순”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부담이나, 경기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펀더멘탈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불확실성 해소 시 분기 말 위험자산 가격 상승을 다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개 주요 증권사들이 예측한 코스피 밴드의 상단 평균은 2210.69로, 2167.51(3일 기준) 대비 약 1.99%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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