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타이밍회장, 디스플레이기술 강조 日언론 “지분 100% 매각작업 착수”
애플 아이폰의 조립업체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이 일본 기업 도시바의 경영권 인수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궈타이밍(미국명 테리 궈) 폭스콘 회장은 1일 중국 디스플레이공장 개설식에서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 참여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very serious)”고 밝혔다.
궈 회장은 이날 개설식에서 “우리는 이(디스플레이) 기술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디스플레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샤프 인수 당시에도 이같은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을 인수할 경우, 폭스콘은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기술을 모두 갖출 수 있게 된다. 조립뿐만 아니라 공급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폭스콘과 샤프는 미국 내 디스플레이 생산 확대를 고려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과 공장의 위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궈 회장은 5000~1만명의 인력을 디스플레이 공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궈 회장은 “우리는 도시바가 핵심 기술은 일본에 남겨둔 채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면서 “도시바는 대량 생산 능력과 차세대 기술을 공동개발할 파트너가 필요하다. 폭스콘은 두 가지 다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지분 매각 규모를 당초 20%에서 절반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엔 최대 100%를 팔아 2조5000억엔(약 25조1630억원) 안팎을 조달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현경 기자/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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