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에 종사하는 7년차 여자 대리입니다. 요즘 들어 고객 응대하기가 싫습니다. 과거에 어떤 고객이 돈 다발을 집어 던져서 맞은 적이 있는데, 요즘은 들어서는 고객을 보면 또 그러는 거나 아닐까 두렵고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 것도 싫습니다. 제가 고객응대에 적성이 안 맞는 건지 아니면 일시적인 피로현상인지 궁금합니다.’고객응대에 적성이 안 맞았다면 7년차 대리까지 되면서 그 자리에 못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피로현상이라고 판단된다. 피로한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이 되는데, 첫째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지금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쓰는 승패는 병가지상사다 이런 말이 있듯이 과거의 일은 상담지상사다 그냥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면 좋겠다. 필자가 잘 아는 어떤 은행 지점장님은 젊었을 때 고객 상담하다가 멱살잡이까지 한 적도 있는데 지금은 훌륭한 지점장이 되었다. 두 번째는 일종의 세컨윈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일에나 고비가 있기 마련인데 중요한 것은 세컨윈드를 넘기고 나면 아주 편안해 진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분은 앞으로 상담에 임할 때 자존심을 세우지 말고 자존감을 세우기 바란다. 자존심은 남이 나를 인정해줄 때 생기는 것, 그래서 무시당하면 상처받는다. 그러나 자존감은 온전히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 남하고 상관없다. 예전에 김수환 추기경님이 티코를 잘 타고 다니셨는데 남들이 수군거려도 아랑곳 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자존심이 아니라 자존감이 높으셨기 때문이다. 이 분도 자존감으로 가면 어떤 고객이 와도 상관없다.
직장인들이여!! 자존심은 내려놓고 자존감을 높여라! 비록 작은 집에 살고, 경차를 타고, 살아가기 빠듯한 연봉을 받더라도 당신은 이 세상 오직 하나뿐인 유일무이의 귀한 존재이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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