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인 무장세력 관심 집중
우크라이나 동부 친 러시아계 분리주의 세력을 돕고 있는 외국인 용병 ‘바탈리온 보스톡’(Battalion Vostok)의 정체를 놓고 서방과 러시아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서방언론은 러시아가 체첸공화국과 캅카스 지역 출신 용병을 사서 우크라이나 동부에 투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가 ‘우회조직’을 활용하는 신종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동부지역 민병대는 프리랜서가 주도하고, 정작 배후에 있는 러시아는 흔적을 남기는 않는 새로운 게임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도 체첸, 북오세티아, 조지아 지역 출신들로 구성된 무장 ‘바탈리온 보스톡’이 분리 교전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처음 대면하는 자리(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이들의 존재가 주요 화제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바탈리온 보스톡’ 지휘관인 알렉산드르 코다코프스키는 AFP에 “국가 분리가 최종 목표다”고 밝혔다. 러시아 캅서스산 남부인 북 오세티아에서 왔다는 또 다른 자원병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 이유는)개인적으로 종교 때문이다. 서방으로부터 그리스정교회를 지키기 위함”이라면서 지난 도네츠크 공항 교전에서 오세티아인 1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암약’을 믿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사태 해결을 위해 러시아가 군대 철수 뿐 아니라 분리 세력을 자극하는 행위를 완전히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안드레이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최근 FT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용병)조직은 러시아의 협력과 도움없이는 우크라이나에 들어올 수도 없고, 활동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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