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58년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신신제약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더 공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회사로 거듭나려 합니다.”

김한기 신신제약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게 된 포부에 대해 “상장 이후에는 그간 집중했던 일반의약품(OTC) 부문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ETC) 분야도 키워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59년 설립된 신신제약은 국내 1호 파스 제조회사다. 피부에 붙이는 첩부제, 뿌리는 에어로젤, 바르는 외용액제 등 100종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이들 제품에 천연고무 기반 첩부제 제제기술, 에어로졸 약물 가용화 기술, 단일약물층 패치 제조기술 등을 담아 일반의약품(OTC) 전문기업으로 우뚝 섰다.

강력한 유통망은 신신제약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신신제약의 매출은 약국(43%), 도매상(27%), 유통벤더(10%) 등에서 발생한다. 신신제약은 매출비중이 큰 약국 8000여개를 상대로 직접 거래하고 있다. 내년까지는 유통 가능한 약국수를 1만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신신제약의 첩부제는 지난 2012년 안전상비약(13개 제품)으로 지정된 데 따라 편의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전체 안전상비약 판매 순위로는 4위다. 김 대표는 “여러가지 변수 속에서도 매출처 다각화로 안정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신제약은 지난 1971년 이란을 시작으로 전 세계 30여개국에 25개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업계 평균을 웃도는 약 20%에 달한다. 해외 파트너십 확장, 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한 신신제약의 2015년 매출액은 516억1000만원, 영업이익은 5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3억4000만원, 45억7000만원이었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R&D에 투자할 예정이다. 세종시에 1만2000평 규모의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2019년 서울 마곡지구에 R&D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향후 ETC 시장에도 뛰어들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치료제의 경우 글로벌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완제품을 전 세계 드러그 체인을 통해서 판매하고 있는 신신제약이야말로 글로벌 제약기업에 어울리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신신제약이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325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5900~6700원으로, 공모가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92억~218억원 규모다. 오는 8~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14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16~17일 이틀에 걸쳐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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