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ㆍ중간 경제 연관성이 경상수지 뿐 아니라 금융시장까지 확대하면서 중국의 통화정책이 국내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통화 정책을 긴축기조를 보이는 만큼 국내 유입된 중국 자본의 유출 가능성 등으로 달러나 위안화 등 외환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은행이 발행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통화정책은 지금까지 해왔던 M2(광의통화)를 관리하는 통화량 목표제 방식과 함께 7일물 RP(역환매조건부채권)와 같은 단기금리를 운영수단으로 하는 방식을 병행하는 등 과도기적인 상황으로 분석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등 협의통화에다 정기 예ㆍ적금, 금전신탁 등을 더한 넓은 의미의 통화다.
문제는 최근 경기회복을 지원하던 정책기조가 경기와 금융시스템 안정 등의 균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시스템의 안정까지 고려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존보다 긴축 성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한은 측 설명이다. 중국의 이같은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 뿐 아니라 금융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나라간 경제 연계성이 한층 강화되면서 중국의 통화정책이 경상수지 등 우리 기업의 수출은 물론, 금융시장에도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만약 중국의 통화 정책이 보다 긴축적으로 전개되면 국내에 유입된 중국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하는 등 지속적으로 환율 부문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면, 중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한은은 보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을 문제 삼자 지난달 175원까지 올라갔던 원/위안화 환율이 168원까지 곤두박질 쳤고, 원/달러 환율 역시 박스권의 하단인 달러당 1150원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 통화정책의 기조와 시스템 변화에 따라 국내외 금융 및 외환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