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설비업체 주가상승 비에이치아이·동성화인텍 등 주목
석탄 수요가 감소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수혜주(株)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이 펼쳐지면서 국내 LNG 발전 설비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가 석탄발전소 건립을 취소하면서 LNG발전 관련주(株)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이 스모그 문제로 인해 석탄발전소 103개의 건설사업을 취소해 발전량 120GW(기가와트)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지난 19일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석탄발전량을 1100GW 미만으로 제한하겠다는 목표 역시 제시한 바 있다.
LNG 발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산업설비 전문기업인 비에이치아이다.
지난 2000년대 미국 셰일 혁명 이후 LNG 연료를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 수요가 커지면서 지멘스, 미쓰비시 등 가스터빈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멘스와 미쓰비시가 수행하는 복합화력발전에 사용될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제공한다.
HRSG는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스팀을 만든 뒤 이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보일러로, 복합천연가스 발전소의 약 15%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노후 LNG선을 이용한 LNG발전에도 HRSG는 필요하다. 전세계 470여대의 LNG선 중 선령 20년 이상 노후선은 14.9%에 이르는데, 선령이 오래된 선박들은 연비경쟁력이 낮아 LNG 발전을 위한 플랜트로 개조된다. 비에이치아이의 올해 수주 실적은 지난해보다 35% 가량 증가한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용 보냉재 제작업체 동성화인텍에 대한 관심도 크다. 외부로부터 열손실을 줄이는 보냉재를 주력품목(매출의 94% 차지)으로 하는 동성화인텍은 LNG 일반상선에 사용되는 보냉재를 제공한다.
LNG선박용 단열패널을 제공하는 한국카본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55.7% 증가하며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석탄화력발전 투자 취소 결정은 전세계 에너지 수요를 더 빠르게 친환경 연료로 전환시킬 것”이라며 “가장 경쟁력이 높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인 LNG가 점점 부각돼 관련 업체 역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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