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자동차 지난해 3분기 판매감소 주요인이었던 파업이 4분기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이 6년 만에 5조원대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6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1935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영업이익 5조9185억원)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이와 동시에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4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3분기 장기화됐던 파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3분기 이어졌던 파업이 4분기에도 영향을 미쳐 신흥국 통화 약세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공장 파업 등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파업으로 현대차는 14만2400대, 기아차 11만6600대 등 총 25만9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2만8700대 대비 9배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6% 줄어든 1조212억원에 그쳤다. 이 역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하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5.5%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5조7천197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하락했다.
지난해 부진에도 현대차는 올해 국내 68만3000대, 해외 439만7000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508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판매실적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등 신차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은 물론 쏘나타 등 주요 볼륨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해 판매 모멘텀을 제고하고 SUV풀라인업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