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걸리던 광명역~사당역 20분대 단축 -교통 호재로 주변 매매가격ㆍ전셋값 상승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광명역과 사당역을 오가는 KTX셔틀버스가 교통 호재로 주목받으며 광명역 일대가 후광효과를 얻고 있다. KTX 이용객과 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생활 편의성까지 높인 영향이다.
지난 25일 광명역에서 탑승한 KTX셔틀버스는 빨랐다.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덕분에 사당역까지 거리가 3분의 1인 25분으로 줄었다. 코레일이 강조한 15~20분엔 미치지 못했지만, 도로공사로 4차선이 폐쇄된 서해안고속도로와 정체가 심한 사당IC 구간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평일 낮시간대임에도 36인승 버스의 절반이 차 있었다. 사당~세종을 오가는 직장인을 예로 들면, 오송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해 SRT(수서발 고속열차)를 타면 1시간 6분이 걸리지만, KTX셔틀버스로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오송역까지 가면 54분이 소요된다.
방배동에 사는 김모(42)씨는 “지방 출장이 잦아 수서역에 관심이 많았지만, 셔틀버스를 이용한 이후부턴 광명역으로 다니며 교통비를 아끼고 있다”며 “새 버스라 멀미가 안 나고, 서비스까지 좋아 대접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이 버스의 누적 이용객은 1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20일엔 하루 이용객이 1155명에 달하며 운행을 시작한 11일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주중 이용실적은 첫 주보다 125% 상승했다.
광명역 일대 부동산도 교통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정보에 따르면 광명시 면적당(1㎥)당 시세는 26일 현재 435만원이다. 지난해 4분기( 434만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2015년 1분기(370만원)와 비교하면 무려 17.6% 높다. 주간 동향에서도 보합에 머무르는 수도권(0.00%)과 달리 광명시(0.04%)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전셋값도 면적당 2015년 1분기 254만원에서 2017년 현재 309만원을 기록 중이다. 경기도 평균(241만원)보다 28.2%, 전국 평균(218만원)보다 41.7% 높다.
광명시 K공인 관계자는 “KTX와 강남순환도로, 서울~광명 고속도로 등으로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상승 중”이라며 “대중교통 확대로 인근 도심의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KTX셔틀버스도 호재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