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시대 가정간편식 인기 -외식비 줄이고 조리도 편리해 -유명식당 안부러운 ‘한끼’ 만족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자취생활 7년차인 직장인 한대겸(35) 씨는 주말에는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주로 간단한 메뉴를 포장해 와서 먹거나 가정간편식(HMR)을 이용한다. 한 씨는 “혼자 살다보니 요리하는 것도 귀찮고, 요리할 시간에 더 쉬는 게 낫다”며 “요즘은 맛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자주 이용한다”고 했다.
집밥과 외식의 중간에 위치한 ‘반(半)외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외식은 음식점에서 포장해온 음식을 집에서 먹는 포장외식과 조리된 음식인 가정간편식(HMR), 배달음식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식품업계는 올해 외식 트렌드 중 하나로 ‘반외식의 다양화’를 꼽고 있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고 나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외식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만한것은 가정간편식의 성장이다.
최근 간편식 시장은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경기 불황으로 외식비를 줄이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간편식 시장 규모는 올해도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간편식이 소용량과 조리의 편의성은 기본이고 재료의 선택과 맛까지 유명식당 부럽지 않은 ‘한 끼’로 변화하면서 간편식과 식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드는 ‘간편식 모디슈머’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형매장에서는 프리미엄 간편식과 요리의 종류에 알맞은 비율과 크기로 절단ㆍ세척해 요리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포장된 제품들도 있어 짧은 시간에도 걱정 없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테이크아웃해서 집에 가져가서 먹는 포장외식도 확산되는 추세다. 갈비, 샤브샤브, 스테이크 등 주로 매장에서 먹던 메뉴에도 테이크아웃이 등장했다. 아예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따로 내는 외식 브랜드도 생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증가 등의 사회 변화가 반외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반외식은 나만의 레스토랑을 즐기는 것처럼 내가 원하는 음식을 나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편리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반외식은 점점 다양화되고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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