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조용병(60)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20일 “국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이날 오전 열린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목표에 대해 “신한금융그룹뿐 아니라 다른 금융그룹도 결국 성장을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내정자는 회장 후보로 내정된 데 대해 “제가 가진 차별성을 보고 선택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후보들 중) 누가 낫다는 것보다는 이 상황에 맞는 리더십이나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석이 되는 신한은행장 후임이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현직 은행장 신분이고 금융지주 이사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면서 “아직 거기(인선)까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말을 아꼈다.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거론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신한의 힘은 전략적 일관성과 현장, 유연성을 더한 강한 추진력”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위 사장이 전날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 “몰랐다. 저도 당황했다”고 답했다.

전날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 최종 면접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가치로 언급한 ‘신한문화’에 대해선 “신한을 처음 만들 때 로마사 공부를 많이 했다”고 운을 떼고 “로마가 1000년 넘게 간 힘은 개방성과 수용성에 있다. 도전과 혁신이 있어야 한다는 부분을 계속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로마사의 교훈을) 조직의 힘으로 어떻게 발휘해야 할 지 프로세스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내정자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며 두 번까지 재임(9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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