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로 확정되면서 계열사 후속 인사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심한금융은 오는 3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이제 공석이 될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계열사 CEO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기 신한은행장으로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상태다. 위 사장은 앞서 조 내정자와 회장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10일 최종 면접에서 돌연 조 내정자를 지지하며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위 사장의 이러한 행동이 ‘차기 행장직을 염두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신한금융 이사회 내 회장추진위원회가 회장 인선에서 조직과 순리를 고려해 조 내정자를 선임한 점 또한 위 시장이 유력 차기 행장 후보라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신한금융에서 회장 다음은 은행장이고 그다음은 카드, 생명 순”이라고 말했던 이상정 회추위원장의 말은 곧 ‘차기 행장은 계열사에서 두 번째로 큰 신한카드 사장’이라는 뜻과 다르지 않다.

김형진 신한지주 부사장과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또한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전부터 위 사장, 이성락 전 신한생명 사장과 함께 1958년생 개띠트로이카로 불리며 ‘신한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고 민 사장은 조 내정자가 행장으로 선임되기 직전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한 회장과 9살 차이 나는 조 내정자가 회장에 뽑히며 세대교체가 시작된 만큼 1960년생인 임영진 신한금융 부사장을 행장에 올려 세대교체를 이뤄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조 내정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과 관련 “아직 신한은행장 신분이고 지주사 이사들이 있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아직 해야 할 현안들이 많아 아직 생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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