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전방위적으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키로 했다.
중국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국가 안보차원에서 요청받은 일인 만큼 지난해 국방부와의 합의대로 성주의 골프장을 제공키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중국은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사실상의 ‘보복성 조치’로 롯데 중국법인 사업장의 세무조사 및 소방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20일 “설 이후 성주골프장 대신 받기로 한 경기도 남양주 군용지의 가치, 활용방안 등에 대한 내부 평가ㆍ분석을 마친 뒤 이사회를 열어 교환 계약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가 받게 되는 남양주 군용지가 서울과 근접한만큼 그룹에서도 충분히 활용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중국 사업장에 대한 롯데의 보복성 조치가 있었고, 롯데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매출이 상당수 차지하는 만큼이번 사드 부지 제공으로 인해 입을 ‘타격’에 대한 내부 우려 목소리도 높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 유통 사업부문에서만 중국에 롯데마트 등 15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까다롭게 나올 경우 사업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롯데가 떠안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그룹 내에서는 성주골프장과 군용지의 가격만 맞추는 작업으로는 결코 맞교환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