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자동화제품 등 연관社 주목 피앤씨테크·피에스텍 등 수혜전망
한국전력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를 대체할 중ㆍ소형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선 한국전력의 실적 호조세를 견인하는 사업과 연관성이 큰 업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전날까지 한국전력의 주가가 28% 가량 하락하면서, 대체 투자 종목으로 피앤씨테크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피앤씨테크는 지난 1999년 LS산전(구 LG산전)에서 한국전력 배전자동화 제품 개발을 하던 연구인력들이 설립한 업체다. 정전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전력을 공급하는 디지털전력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배전자동화 단말장치, 디지털보호계전기, 원격감시제어시스템, 고장점표정장치다. 지난 2002년부터 본격화된 한국전력의 배전선로 자동화 사업으로 2012년 말까지 배전자동화단말장치 7만6000여대가 한국전력에 설치됐다. 2015년부터 한국전력이 전체 개폐기 100% 자동화를 목표로 세우고 있어, 배전자동화 단말장치는 10년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피앤씨테크가 해외 전력회사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추연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피앤씨테크의 실적 성장을 이끄는 것은 배전자동화단말장치와 디지털보호계전기의 해외수출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 2014년 25억원 수준이던 해외매출은 2015년 72억원으로 급증했는데, 오랜 기간 한국전력으로 배전 정보통신(IT) 제품을 공급한 경험을 기반으로 중동, 인도, 동유럽, 중남미 국가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미터를 포함해 6종 계량기와 자동차부품 분야가 주력 사업인 피에스텍도 주목받고 있다. 피에스텍은 한국전력에 전자식 전력량계 전 타입을 납품하고 있고,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에도 참여해 6만가구에 스마트미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피에스텍은 한국전력공사와 G-TYPE 저압전자식 전력량계 16만개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당시 전체 매출의 15.1%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피에스텍은 스마트미터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00억원을 투자해 김포에 신사옥을 신축하고, 첨단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 300만대의 계량기와 자동차부품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누리텔레콤은 유ㆍ무선 검침용 통신모뎀, 집중기, 양방향 원격검침시스템 플랫폼 소프트웨어, 인터넷 전자고지 서비스 등 스마트그리드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시스템을 개발한다. 지난 2000년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AMI 시스템을 개발해 한국전력 본사부터 지사에 이르는 AMI 토털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전력이 나주로 이전하면서 조성한 에너지밸리인 나주 혁신산업단지에도 지난해 입주했다. 누리텔레콤의 사업인 스마트그리드, 사물인터넷(IoT)이 한국전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장우진 KB증권 연구원은 “나주 혁신산업단지가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공공기관은 제한경쟁, 지자체는 수의계약이 가능해졌다”며 “국내에서 꾸준히 기업용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한국전력에 납품한 누리텔레콤이 향후 스마트그리드 및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전개에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