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칼 시작으로, 해외시장 M&A 들어간 롯데 -롯데면세점, 홍콩 공항면세점 사업 진행중 -IPO시작으로 호텔롯데도 M&A나설듯 보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롯데그룹이 성장을 위한 날개짓을 다시 시작한다. 현재 롯데그룹을 재계 5위까지 올려놓은 기업간 인수합병(M&A)이 방법이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의 해외사업 진출도 다시 가동된다.

20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롯데케미칼은 싱가포르의 석유화악기업 JAC 인수전에 참여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10일 1차 예비입찰을 통과했다. 현재 롯데케미칼과 JAC사이에서 인수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2017년도 다시 인수합병(M&A)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첫번째 주자는 롯데케미칼이다.]
[사진설명=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2017년도 다시 인수합병(M&A)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첫번째 주자는 롯데케미칼이다.]

지난해 롯데그룹을 괴롭혔던 검찰수사가 오너일가의 불구속 기소로 막을 내렸고, 신규 면세점 오픈ㆍ롯데월드타워 개관을 포함한 그룹내 굵직한 주요 이슈가 일단락된 분위기다. M&A 적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이래 지난 6년간 롯데그룹이 성사시킨 M&A는 굵직한 것만 해도 20건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보바스 병원 인수전에서 2900여원의 인수금액을 써냈고, 이를통해 의료사업 진출을 위한 M&A가 추가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2015년에는 삼성SDI 화학부문을 포함한 3건의 M&A가 진행됐다.

M&A는 롯데를 현재 재계 5위까지 올려놓은 원동력이라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검찰수사로 석유화학회사인 미 엑시올사(社)인수와 면세점인 듀티프리아메리카(DFA) 인수가 좌절된 바 있다.

최근 M&A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사업부문은 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내달초 시작되는 홍콩 공항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참여를 놓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류ㆍ담배 매장(3400㎡)과 향수·화장품ㆍ패션 액세서리 매장(3300㎡)을 사업자로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가장 큰 경쟁상대는 신라면세점과 미국의 면세점 체인인 DFS, 내달 초 본격적인 입찰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 소공동 본사 및 소공 롯데백화점 본점 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롯데그룹 소공동 본사 및 소공 롯데백화점 본점 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호텔롯데도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롯데그룹의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를 적극 추진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롯데의 몸집불리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이미 지난 2015년에 8억500만달러(한화 9384억원)을 들여 미국의 더 뉴욕펠리스 호텔을 인수한 바 있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의 ‘트레이드 마크’로도 불리는 ‘적극적인 M&A’가 지난해 검찰수사로 대거 무산됐다”며 “지난해 검찰수사가 종결되며, 오너리스크가 감소한 롯데그룹이 올해는 M&A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