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피는 물보다 옅었다. ‘국정 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일가가 가족 관계를 지키기보다 이해관계로 얽혀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보도는 물론, 곳곳에서 최순실 일가가 서로를 향해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선 분열된 최순실 일가에 대한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정봉주 전 의원, 안형환 전 의원, 전여옥 전 의원, 진중권 교수가 최순실 전 남편 정윤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윤회는 최근 채널A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딸을 위해 인터뷰를 자청했다고 하는데 이 집안은 독특한 집안이다. 딸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것 같다.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없는 모습으로 동정표를 구한다. 십상시 문건 때 정윤회 모습은 보스 풍이었다.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의 분위기를 풍겼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다. 내가 볼 때는 철저한 전략 아래 온거다. 최순실과 여전히 연결고리가 있다. 변호사를 공유하고 있다. 목적성 인터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안 전 의원은 “정윤회에게는 재산형성 과정이 가장 아킬레스건이다. 본인이 수습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포함돼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또 “문고리 3인방을 자기 수족처럼 부렸다. 둘이 결혼 동맹을 통해 부부관계를 유지했다 별거했다 파란을 겪었을거다”며 동의했다. 이들은 정윤회가 최태민의 운전기사였다는 여의도발 풍문을 소개하면서 얘기를 이어나갔다.
진 교수는 “형성 과정에서 구체적 실무는 정윤회가 다 했을거다. 독일에 60차례씩 왜 가겠냐”고 반문했다. 안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본인도 재산 형성 과정의 시초를 이야기 하면서 이게 별 문제 없던거라고 일부러 말한다. 본인 스스로 인정하는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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