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해외투자펀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공ㆍ사모 해외투자펀드 규모는 92조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 순자산 규모 100조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ㆍ사모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규모는 지난 6일 기준 91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이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한 것은 90조10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12월 22일로, 이같은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순자산 100조원 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8개월에 걸쳐 순유입된 자금은 29조4000억원으로, 자산유형별로 보면 부동산펀드가 1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실물자산 등 특별자산펀드에는 7조5000억원이 순유입됐으며, 재간접펀드에는 4조2000억원, 채권형펀드에는 3조7000억원이 들어갔다.
다만 주식형펀드에서는 1조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 규모는 지난 2007년 12월 6일 64조570억원에서 10년이 지난 현재(6일) 15조7800억원으로 48조원이 넘게 감소했다.
이처럼 해외주식형펀드에서만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기관이나 자산가들이 해외주식보다는 다양한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돈을 넣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증시는 수 년 째 박스권에 머물러있고, 경제성장 둔화와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해외 대체투자로 이동해 해외투자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2월 29일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지난해말 기준 판매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지난해 12월말 1조34억원이 판매됐다.
업권별로 보면 증권사가 5220억원(9만7000계좌), 은행이 4687억원(16만계좌), 보험ㆍ직판이 126억원(2000계좌)으로 집계됐다.
투자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67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1634억원, 미국이 288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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