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할리우드 대작 ‘스타워즈’와 ‘인디애나존스’ 시리즈를 감독한 조지 루카스(69)가 40년 간 모은 영화자료들을 전시할 박물관 유치를 놓고 미국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가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베이브리지 인근 지역을 루카스 박물관 건립 부지로 제안하고 이를 곧 공식화할 예정이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루카스 박물관 유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미시간호 변의 관광명소 ‘솔저필드’와 유명 컨벤션센터 ‘맥코믹플레이스’ 사이의 초대형 주차장을 후보지로 내세운 지 열흘 만의 일이다.
리 시장은 루카스 측에 보낸 편지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제안한 부지는 대중교통 이용이 쉽고, 베이브리지와 도심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지녔으며, 바람이 심하지 않고 연간 300일 이상 햇살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 시장은 엠바카데로로 알려진 길건너 부둣가쪽 땅을 박물관 부지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샌프란시스코 부지 규모는 9300㎡, 시카고 부지 규모는 6만9000㎡이다.
트리뷴은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가 제안한 후보지는 모두 루카스의 요구 조건대로 현재 공터이며 뛰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지만 각각의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는 부지 규모가 큰 대신 솔저필드와 맥코믹플레이스라는 초대형 건물이 남ㆍ북에 들어서있고, 샌프란시스코는 부지 면적이 시카고의 7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인근에 큰 건물이 없어 박물관이 돋보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고향인 루카스는 작년 여름 시카고에 기반을 둔 투자회사 ‘아리엘 인베스트먼트’ 회장 멜로디 홉슨(44)과 결혼했다.
루카스는 원래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금문교) 국립휴양지 내 프리시디오공원에 루카스 문화예술박물관을 짓고싶어 했으나 당국의 규제로 무산됐다.
루카스 박물관 준비위원회 측은 “제안된 세부 내용을 검토한 후 올여름 중 건립부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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