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규모 채권안정펀드 운영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정부가 24시간 민ㆍ관 합동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금융시장의 리스크에 대비한다.
금융위원회는 5일 2017년 주요 정책과제 업무보고를 통해 민ㆍ관 합동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융시장, 서민금융, 기업금융, 금융사업 등 분야별로 팀을 구성하고, 위험요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관계기간 간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비상상황실의 실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이 맡는다.
정부는 이어 은행과 증권, 보험 등 업권별로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자산건전성, 주요 취약요인 등을 연 1회 이상 점검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상시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을 올해 본격 운영된다. 중견ㆍ중소기업의 중위험 회사채를 산은이 5000억원 규모로 인수해 줄 예정이다.
국내 회사채 시장은 대기업의 우량채권 비중이 80%에 달해 중위험채권을 발행하는 중견ㆍ중소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았다.
특히 시장금리 상승으로 중소기업의 신규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할 수 있어어 국책은행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또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신규 발행하는 회사채를 모은 뒤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덧붙여 발행하는 회사채 유동화 보증(P-CBO)도 1조6000억원 규모로 실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키로 했다.
시장에서 소화가 안 되는 기업 채권을 모아 공공기관 보증을 통해 신용도를 보강한 뒤 펀드가 이를 되사는 구조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됐었다. 당시 90개 금융사와 채권시장안정펀드 운영을 위한 협약을 이미 체결했기 때문에 캐피탈 콜 방식으로 최대 10조원까지 운영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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