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삼성화재발(發)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다른 업체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앞서 삼성화재는 이달 3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개인용은 2.7% 인하하고 업무용과 영업용은 1.6%, 0.4%씩 평균 2.3% 내리기로 했다.
강승권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우량 고객이 대거 이탈하지만 않으면 삼성화재 전략이 2위권 손보사로 확산될 가능성은 작다”며 “2위권 손보사는 무사고 할인과 6세 이하 아동이 있는 운전자 할인 등 우량 계약자에 선별적 할인을 강화해 우량 계약자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10월 기준 자동차 합산비율은 동부화재 99.5%, 현대해상 101.7%로 보험료를 내리기에는 높은 수준이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위 업체가 수익성을 훼손하면서 적극적으로 보험료 인하 경쟁에 가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들 전문가는 삼성화재는 보험료 인하로 점유율이 높아져 이익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삼성화재는 올해 4월에는 자동차 기본 보험료를 올려 10월 누계 기준 자동차 원수보험료가 작년보다 15.8% 증가해 상위 5사 중 최고 성장세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점유율 확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화재 입장에서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을 100% 미만으로 유지할 자신감이 있다면 보험료 인하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절대 이익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보험료 인하가 삼성화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2위권 업체들이 인하에 동참해 삼성화재의 점유율 상승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갑작스러운 자동차보험료 인하 결정은 예상보다 빨리 시작돼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내년 말에서 2018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불가피해 실적과 주가 전망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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