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순매수 규모를 볼 때 이들은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번 12월 동시 만기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9899계약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동시 만기기간 3만4602계약 순매수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선물 롤오버 시장에서 매도를 누적했다.

선물 롤오버는 선물 계약의 매수나 매도 포지션을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매수 롤오버에 나선다는 것은 기존 보유 12월 선물 매수분을 3월 선물 매수분으로 이전한다는 말이다.

최근 약 1만 계약의 선물 순매수가 12월 물에서 3월 물로 이전됐다는 것은 사실상 ‘시장 상승’을 내다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 6월, 9월에 이어 12월에도 시장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 수량은 달리하지만, 기본적으로 매수 수요는 꾸준히 이전시키며 상대적으로 낮은 코스피 상승률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 12월 만기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이 같은 전망은 크게 잘못되지 않은 것이라는 판단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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