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차기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거친 언행은 계산된 것이며 현 상황에는 자신같은 리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거친 표현을 쓰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일부러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쓰는 것”이라며 “내가 바보가 아닌데 흥분하고 격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 계산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중은 대중이 쓰는 언어로 사실대로 말해주면 특별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억지 집단이 아닌 경우 다 설득된다”면서 “이게 정치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잇는 이중 언어는 안 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트럼프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기득권자와 어울리지 않는 것은 닮았지만 트럼프와의 비유는 싫다”면서 “나는 성공한 버니 샌더스가 되고 싶다. 트럼프는 과격한 선동적 언어를 사용하고 실현 불가능한 얘기, 불합리한 선동도 많이 한다. 반면 샌더스는 평등문제, 사회 약자, 국민 전체의 이익에 관심이 많아 내 지향점은 샌더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경제적 기득권자도 아니고 실현 불가능한 헛소리도 하지 않는다. 대중이 검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서는 “좋은 분이고 충분히 국가지도자로서 잘할 분”이라며 “우리 사회가 안정적 상태라면 안철수ㆍ박원순ㆍ문재인 이런 분들이 관리하면 되는데 지금은 혁명적 변화의 시기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적 희생을 감수하면서라도 현재의 부당한 체제를 돌파하는 돌파형 리더십, 변방 장수형, 야전형,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며 “나 같은 사람을 국민들이 많이 선호하지 않겠나”라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