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은 삼성전자가 30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1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11%오른 17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 10월7일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분할 요구와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기록한 171만60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날 지주회사 전환 등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해 올해 총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작년보다 30%가량 확대하고 분기 배당 실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발표 내용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관련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하루 만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도 전날의 부진을 딛고 1.36%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날 삼성전자가 삼성물산과의 직접적인 합병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선을 긋자 8.63% 급락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주환원정책의 대전제는 매년 말 65조~70조원 수준의 순현금을 유지하고, 이를 상회하는 재원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정책”이라며 목표주가를 190만원에서 207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펀더멘털(기초여건) 방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신규 전장사업 확대에 달렸다”며 “반도체는 기술 경쟁력으로 내년 실적이 개선되고, 최근 전장 업체인 하만을 인수해 전장사업과 커넥티드 기술 개발로 부품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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