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의 터치병(touch disease)에 대해 겨우 지원책을 내놓았다. 터치병이란 이전에도 포브스가 전한 대로 아이폰 스크린 위 회색 바가 나타나는 곳에서 발병하고 잠시 후 스크린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형태의 트러블이다.수리정보 미디어인 아이픽스잇은 “이 현상은 아이폰 6과 6 플러스의 모든 제품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일부 수리업체는 “이 오류는 마치 시한폭탄처럼 모든 단말기에 내장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터치병이 발생한 경우 유저들은 새로운 단말기를 구입하거나 제3의 수리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애플 공식 사이트에는 “일부 아이폰 6 플러스에서 화면 일부가 깜빡깜빡 꺼졌다 켜지거나, 멀티 터치(Multi-Touch)가 반응하지 않는 일이 발생함을 파악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딱딱한 표면에 아이폰을 몇 회 이상 떨어뜨리거나 더 큰 충격과 압력을 가했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게재했다.이어서 “사용 중인 아이폰 6 플러스에 앞서 설명한 증상이 발견되고 이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며, 화면에 금이 가거나 손상되지 않았을 경우 약 15만원의 수리 요금으로 수리를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아이픽스잇은 “터치병 발생은 단말기가 구부러지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단말기가 구부러지면서 내부의 칩을 손상시키고 터치병으로 이어진다는 것. 아이폰 6 플러스는 다른 단말기보다 사이즈가 커서 주머니에서 구부러지는 문제가 보고된 바 있다.이번 애플의 조치에서 주목할 점은 애플이 디자인적인 실수를 아예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과 동종의 문제가 보고된 아이폰 6은 이번 수리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후 이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터치병 때문에 이미 15만원 이상의 수리비용을 지불한 유저에게 차액을 환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치병은 올해 8월경부터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한 대처를 게을리하면서 비판을 받아 왔다. 한편, 10월에는 로펌 3곳이 애플을 상대로 “터치스크린에 결함이 있다”며 유타주에 소송을 제기했다. 8월 캘리포니아 집단 소송에 이어 아이폰 6 터치스크린 결함 소송으로 확대된 것이다. 당시 소장을 제기한 로펌 관계자는 “터치병을 경험한 사람은 9,500명이 넘는다.”면서 애플이 결함 있는 아이폰을 고쳐주지 않아 유저들은 단말기를 교환하거나 타 업체에서 수리를 맡겨야 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