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이 대한체육회 내부 인사에 개입해 직원들의 승진을 취소하고 지급된 급여를 반납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전 차관에게 밉보인 대한체육회 직원들은 거침없이 보복 조치를 당했다.
23일 SBS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당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내부 직원 5명을 승진시켰지만, 넉 달 뒤인 올해 3월 문체부가 승진한 직원의 강등과 이미 지급된 월급 인상액을 모두 반납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을 앞두고 승진 인사를 금지한 문체부의 지시를 대한체육회가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김 전 차관은 대한체육회 직원 인사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
그러나 산하 체육단체의 예산을 쥐고 있어 김 전 차관의 말은 곧 법이라고 SBS는 보도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승진시킨 직원들을 자신이 강등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SBS와 인터뷰에서 “본인이 안 당해보면 모른다”면서 “괴롭히는 것은 말로 할 수 없고. 문체부가 직접 예산을 연맹에 주니까 대한체육회는 할 일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 전 차관은 브라질 리우올림픽 선수단 부단장 1명을 자신이 선임하는 ‘월권’도 저질렀다. 또 체육단체 통합 과정에서 밉보인 대한체육회 직원들의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SBS는 김 전 차관이 3년 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던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총애이고 그 뒤에는 최순실 씨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