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내 증시의 ‘큰 손’ 연기금이 연말까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6조9000억원, 코스닥에서는 4000억원 순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가 13년8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솟았다”며 “국내 불확실성도 쉽게 수그러들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점에서 연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순매두 주체는 ‘연기금’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연기금은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2000년 이후 11월, 12월에는 항상 순매수를 보였다”고 말했다.
하반기 들어와 중ㆍ소형주 ‘팔자’를 지속했던 연기금은 이달 들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어 수급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연말까지 연기금의 매수 여력으로 기대할 수 있는 금액은 6조3000억원 수준”이라며 “우정사업본부와 교직원공제회 등의 매수 여력까지 고려하면 추가 매수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7조3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수뿐만 아니라 종목 차원에서도 연기금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 SK하이닉스, S-Oil,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고려아연, 현대해상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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