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UFC의 첫 한류주자 ‘스턴건’ 김동현(33ㆍ부산팀매드)이 최대의 시련과 마주한다.

웰터급 UFC 랭킹 7위 헥터 롬바드(36ㆍ쿠바)와 오는 8월23일(이하 현지시간) 마카오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대회에서 맞대결이 주최측에 의해 강하게 추진되고 있다.

미 현지 폭스스포츠는 22일 자사 프로그램 ‘UFC 투나잇’에서 수주 내 이들의 매치업이 공식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력 전문지인 셔독닷컴(sherdog.com)은 이미 이들을 각각의 차기전 상대로 소개하고 있다.

당초 롬바드는 맷 브라운과 대결이 더 유력해 보였으나 UFC 측에서 김동현과의 대결을 먼저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김동현은 애초부터 롬바드와 연내 대결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었다. 김동현이 공개한 ‘대권(웰터급 타이틀) 도전 시나리오’ 상에서 자신이 롬바드를 상대로 KO승을 거두는 안을 상정했었다.

그러나 롬바드가 필승을 자신할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은 김동현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롬바드는 34번 승리하는 동안 단 4번만 패했으며 판정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나마도 UFC에서 겪은 두 번의 패배는 모두 스플릿 판정에 의한 것이다.

유도로 다진 그라운드 기본기가 탄탄하고 엄청난 탄력과 힘은 단신(172cm) 핸디캡을 충분히 커버한다. 빠르고 강력한 ‘한방‘ 주먹도 갖추고 있다. 힘과 타격에선 국내 선수중 손에 꼽았던 극진 파이터 김재영을 지난 2007년 국내 대회에서 완전히 압도하던 모습이 유독 기억에 새롭다.

이들의 매치업 가능성을 전한 현지 매체들도 ‘김동현에게 최대의 시련이 될 것’이란 폭스스포츠의 보도내용을 빼지 않고 인용하고 있다.

김동현이 비록 최근 4연승에 2경기 연속 화끈한 단발 KO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고는 하나 경기를 전면적인 타격전으로 끌고 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해 보인다. 또한 그래플링으로 롬바드를 계속 눌러두기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

격투기 해설가 김기태 공도 한국총본부장은 “김동현이 어떤 전략을 선택할지는 모르지만 롬바드가 노화로 인해 체력저하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경기를 장기적으로 끌고간다거나 최근 향상된 킥을 활용해 공격 루트를 다양화 한다면 해 볼 만 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동현이 ‘타이틀 샷’이란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꼭 넘어야 할 롬바드를 상대로 어떤 비책을 준비해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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