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인수를 통해 국내 생보업계 5위로 도약했다.
올 하반기 생명보험업계를 재구성할 만한 인수ㆍ합병(M&A)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시장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의 지분 전량을 1700억원에 현금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전날 체결했다.
8월말 기준 자산 규모 업계 6위였던 미래에셋생명(28조억)은 PCA생명(5조)을 인수함에 따라 ING생명(32조)을 제치고 자산 기준 업계 5위로 도약하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8월 PCA생명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지난 수개월간 예비실사를 진행해왔다.
당초 PCA생명 매각가격은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인수가격은 예상가의 절반 수준인 1700억원으로 결정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보다 덩치 큰 M&A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이 순위는 언제 다시 뒤집어질 지 모른다.
우선 지난해 동양생명(26조원)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은 올해 알리안츠생명(총자산 17조)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다. 만약 인수 후 두 회사를 합병하게 되면 자산이 43조원 가량으로 불어나면서 5위 자리를 빼앗게 된다.
이어 현재 자산규모 4위인 ING생명의 매각 결과에 따라 순위가 또 한번 뒤바뀔 수도 있다.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KDB생명(17조)도 현재 85%의 지분이 매물로 나와 있다. 지난달 13일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외국계 자본 2곳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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