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들이 성공궤도에 안착하며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손을 댄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 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도 흥행몰이를 하고있기 때문이다.

우선 연회비 없는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사진설명=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들이 성공궤도에 안착하며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손을 댄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 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도 잇단 흥행몰이를 하고있다.]
[사진설명=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들이 성공궤도에 안착하며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손을 댄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 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도 잇단 흥행몰이를 하고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이마트타운에 킨텍스점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는 스타필드 하남에 하남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매년 꾸준히 두자리 수 매출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실제로 트레이더스는 출점 1년만인 2012년 56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013년과 2014년에는 6270억원, 7500억원을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각각 11%와 20%의 신장률을 보였다. 2015년도에는 2014년에 비해 28%나 신장한 9620억원을 달성했다.

트레이더스의 고속 성장의 배경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할인점과 차별화 되는 트레이더스만의 상품경쟁력과 운영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회원제로 회원비가 없는 ‘열린 창고형 할인점’ 콘셉트로 운영중이며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일반 할인점 대비 평균 8~15% 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가공식품과생활용품, 의류 등 전체운영상품의 50% 가량을 해외 수입 상품으로 구성해 상품 차별화 경쟁력을 높였다고 한다. 2014년부터는 자체 브랜드(PL) 상품인 ‘트레이더스 딜(Traders Deal)’을 선보인 이후 현재 100여개까지 상품을 확대 운영 중이다.

병행 수입 상품도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다.

트레이더스는 오픈 초기부터 병행수입 상품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브랜드 인기상품을 시중가격 대비 20~30% 가량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통합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역시 정 부회장의 남심(男心)을 공략한 ‘신의 한수’가 돋보인다.

정 부회장의 ‘키덜트’(Kidult) 문화에 대한 관심과 ‘고객의 일상을 점유한다’는 신세계 비전이 접목돼어 ‘딱딱하고 차갑다’는 기존 가전매장에 대한 인상을 바꿔놨다. 그 결과 1호점인 킨텍스점은 오픈 10개월만에 연 매출목표 3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이처럼 신규출점 규제 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를 장착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여유롭게 쉬면서 체험할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마련하려는 정 부회장의 차별화 전략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바로 지난 9월 오픈한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새로운 놀이터로 자리매김 한것이다.

국내에 첫 시도되는 ‘초대형 쇼핑몰’이란 점에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함께 있었으나 정식 개장이후 50일 간 누적 방문객 42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평일 약 5만명, 주말 약 10만명 정도가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일 평균 8만명 가량에 달한다.

이에대해 유통업계 전문가는 “정 부회장이 경쟁상대로 지목했던 야구장(일 평균 6만명)과 놀이공원(일 평균 2만명)의 방문객 수를 뛰어넘었다”며 “스타필드 하남이 신(新) 라이프스타일 패턴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의 야심작들이 빛을 발하면서 이마트도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340억원, 2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3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오프라인 기존점 신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4%로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

증권가의 분석도 장밋빛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점 매출 개선 폭은 크지 않지만 영업실적은 차별화됐다”며 “트레이더스의 실적 기여는 갈수록 더 확대될 전망이고 스타필드 하남점 영향으로 4분기 트레이더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쇼핑몰 확대에 따라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확대도 기대된다”며 “상대우위 실적이 가정 간편식(HMR), 자체 브랜드(PL)상품, 신선식품 등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호실적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