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선 투표가 8일 0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8일 오후 2시)를 기해 일제히 시작됐다.

공화당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지난해 3월 출마선언으로 시작된 대선 597일간의 대장정이 뉴햄프셔 주 작은 마을 딕스빌노치 등 3곳에서의 동시 투표를 시작으로 대단원에 이르렀다.

당선자의 윤곽은 당일 밤(한국시각 9일 정오 전후) 드러날 전망이다.

뉴햄프셔 주의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에서 시작된 첫 투표에서는 클린턴이 4표를 얻어 2표의 트럼프를 눌렀다. 이 밖에 2곳에서도 같은 시각 투표가 시작됐다. 이어 5시간 뒤 버몬트 주를 시작으로 버지니아와 델라웨어, 코네티컷, 뉴욕, 케인, 켄터키 등 미 전역에서 순차로 투표가 본격화됐다.

‘첫 여성 대통령이냐, 억만장자 부동산재벌인 이단아냐’를 놓고 1억5천만 명에 육박하는 미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누가 되더라도 240년 미국사의 한 획을 긋게 된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면 8년 전 흑인 대통령에 이어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미국의 모든 여성이 참정권을 확보한 지 1920년 이후 100년여 만이다.

마지막 ‘유리 천장’이 깨지며 미국 민주주의는 한 단계 진보하는 의미와 함께 첫 부부 대통령, 민주당 3연속 집권의 기록도 남기게 된다.

이에 반해 백인 저소득층의 분노에 힘입어 ‘에이브러햄 링컨’의 공화당 대선후보가 된 도널드 트럼프가 대권까지 거머쥔다면 그 파장은 미 대륙을 넘어 지구촌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반(反)이민 정서와 백인 중심주의, 고립주의와 보호무역 등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전 세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pow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