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 국무회의에 직접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무회의는 국가 최고정책심의기관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포함해 각 부처 장관(급)들이 참석, 국정 현안 전반을 협의한다.
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최 씨가 지난해 말까지 국무회의 개최 여부와 내용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담긴 통화기록을 확보했다.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와의 통화 내용을 여러 차례 녹음한 것으로,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기록을 복원해 최 씨가 국무회의 내용을 보고 받고 지시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을 되살렸다.
녹음파일에는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의 지시에 절대적으로 따르며 복종한 내용도 발견됐다. 동아일보는 최 씨가 박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부속비서관을 수족처럼 부리며 사실상 대통령 행세를 했다고 보도했다.
수사를 통해 최 씨의 국무회의 직접 개입이 명확히 입증된다면 그동안 최 씨가 연설문이나 홍보물을 미리 받고 수정했다는 차원을 넘어 국정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한편 검찰은 최 씨가 본인 명의 또는 차명(대포폰)으로 개통한 휴대전화 10여대를 갖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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