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새누리당 출신 기초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친위대’를 자처하며 내홍에 휩싸인 새누리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관련된 언론보도를 ‘개소리’로 폄훼하고,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종북 빨갱이 새끼’로 표현하는 등 막말도 서슴치 않았다.

7일 인터넷에서 인성 및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주인공은 송만기 양평군의원(경기)이다. 송 의원은 세월호 사고 유가족 측을 ‘시체 장사꾼’이라고 표현하는 등 물의를 빚어 지난해 6월 새누리당 경기도당에서 제명됐다. 송 의원은 제명 조치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원문 기준)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송 의원은 새누리당을 향해 “4만명 집회에 꼬랑지 내리냐. 난 400만명 모여도 눈 깜짝 안한(하)겠다”고 운을 뗐다.

[사진=블로그 ‘양평 카페 펜션 메이’]
[사진=블로그 ‘양평 카페 펜션 메이’]

그는 이어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그렇게 살지 말자. 아쉬울 때 사진 싫(실)컷 써먹고 연설 한번 해달라고 부탁하던 그 과거의 짓들은 무엇인가”라면서 꾸짖었다. 그는 “난 5프로(%) 지지자중 한명”이라면서 “지지자가 4, 3, 2, 1프로도(로) 떨어져서 다들 등을 돌려도 남는 1프로 중에 남는 마지막 한명은 내가 될 것”이라고 충성심을 나타냈다.

송 의원은 “박 대통령의 청렴을 믿는다”면서 박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는 “최순실은 아무 죄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가 죄를 지은 것은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언론 재판에 의해 범죄인이 된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언론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송 의원은 “대통령 정도되면 주변의 참고인 지인들이 무지 많다. 군수 시장만 돼도 엄청 많은 인맥이 구성된다”면서 “언론은 대통령 인맥 가지고 개소리에 씹는 소리 일색”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야권의 대선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박원순ㆍ문제(재)인 두 인간들 언제부터 백남기 선생님이냐”면서 “죽기 전에 잘 좀 모시고(?) 도와주지 죽으니 선생님하고 이용하는 짓거리 하늘이 보고 있다. 미안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은 “박 대통령님 죄졌습니까? 강하게 가십시요”라면서 “굉(광)화문 집회자 반은 종북 빨갱이 새끼들과 북의 간첩들입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 문구가 논란이 되자 ‘집회자의 반’을 ‘일부’로 수정했다.

그는 “대장이 무너지면 저도 무너집니다”면서 “힘내시고 쎄게 가세요. 우린 당신을 믿습니다. 끝까지 여기 동지들과 힘이 되겠습니다. 박근헤(혜) 만세!”라고 글을 마쳤다.

송 의원은 시국 인식과 막말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실컷을 싫컷, 광화문을 굉화문, 박근혜를 박근헤 등 오자가 남발하는 그의 작문 실력에 군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커뮤니티 누리꾼은 “진정한 빨갱이란 저런 사람이 아닐까”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양평 군민들을 위로하는 네티즌도 있다. 다른 누리꾼은 “양평에 사는 사람은 무슨 죄냐”고 말했고, ‘박근헤’의 오자를 지적해 “빨려면 이름이라도 알고 빨아라”고 역공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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