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38)이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37) 씨와 함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을 기획한 정황이 포착됐다.
JTBC는 6일 “장시호 씨의 전담 수행비서 장 모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과정에서 이규혁이 개입됐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규혁이 수행비서 장 씨에게 파일을 주면 검토한 뒤 장시호 씨한테 전달, 장시호씨는 다시 최순실 씨에게 이를 보고해 돈을 받는 구조였다.
장시호 씨는 감독 자리를 조건으로 걸고 스포츠 스타들을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끌어 들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규혁은 지난 1월 창단된 강릉 스포츠토토빙상단의 감독을 맡았다.
이규혁은 스포츠토토빙상단의 감독에 부임하기 전인 지난해 6월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문이사를 맡았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지난 7월 스피드스케이팅 유소년 선수 8명과 지도자 4명이 일본에서 20여 일간 전지훈련을 하면서 1억4800만원의 돈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의 전지훈련 비용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지훈련 비용이 과다하게 책정됐다면 그에 따른 이익은 장시호 씨 측 회사로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이규혁은 지난달 31일 조선일보를 통해 “(해당 재단은) 정부가 지원하는 단체였고, 꿈나무 양성이나 은퇴 선수의 제2 인생 설계 같은 좋은 뜻이 있었기에 나와 다른 운동 선후배들이 밤낮 안 가리고 열심히 뛰어다녔다”며 “그런데 지금 보니 ‘허수아비’였던 것 같아 창피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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