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쌍끌이 약세

‘최순실 사태’가 일으킨 정국 불안과 정책 공백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국정 혼란 속에서 장중 2000선을 내줬고, 코스닥 지수는 연초 저점 수준인 620선을 맴돌고 있다.

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1포인트(0.81%) 내린 1991.98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4.78포인트(0.24%) 내린 2003.41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힘겹게 1990선을 사수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극대화된 정치적 불확실성은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를 비롯해 주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란은행(BOE) 등 통화정책 이벤트가 몰려있는 상황도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부적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3분기 실적 시즌 이벤트를 압도하고 있다”며 “각국 은행의 통화 기조를 확인하고 가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개인은 22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창조 경제’ 정책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코스닥 시장이 받은 충격도 상당하다. 최근 코스닥은 수급 주체ㆍ주도주ㆍ호실적이 없는 ‘3무(無)’ 상태에 빠진 가운데 ‘최순실 사태’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0.27%) 내린 623.0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99포인트(0.48%) 내린 621.69로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세 등이 등장하며 소폭 반등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날 2.42% 급락한 624.68에 장을 마쳤는데, 이는 올해 2월17일(623.49)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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