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검찰 조사서 있는대로 다 얘기할 것”

[헤럴드경제=김현일ㆍ고도예 기자] 정동춘 전 K스포츠 재단 이사장이 최순실(60) 씨의 소개로 재단 이사장에 앉은 사실을 인정했다.

정 전 이사장은 30일 오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선 정 전 이사장은 “최 씨의 개입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 씨와 서로 알고 있었다. 제 고객이었으니까”라며 “이제 그런 부분은 인정을 해야죠”라고 답했다.

최 씨와 최근 통화한 시점을 묻자 “잘 기억 안 난다. 꽤 오래됐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여러가지 정황을 잘 모르고 (재단에) 개입을 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 5월 K스포츠 재단의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 씨는 최 씨의 단골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 씨가 사실상 재단 운영을 좌지우지해왔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날 정 전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있는대로 다 얘기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그의 진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최 씨가 재단 운영에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과 최 씨의 자금 유용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