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낙동강 상류의 모래사장 면적이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은 올해 7월 발간된 ‘낙동강 상류 지역 생태공간 조사ㆍ평가 보고서’를 입수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보고서는 환경부가 생태조사ㆍ연구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 주관으로 작성했다. 당초 국무총리실 산하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생태공원ㆍ생태하천을 재평가해 생태 기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해 만들어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낙동강 상류인 경북 안동에서 고령구간까지 모래사장 면적이 4대강 사업전인 지난 2008년 3196만8000㎡에서 사업후인 지난해 665만9547㎡로 79.2% 감소했다.
이 일대 사업공구 20곳 중 5곳(25%)은 모래사장이 완전히 없어졌다.
낙동강 상류지역 생태공원 41곳의 주요 식재종을 조사한 결과, 생육이 불량한 상태라는 결과도 나왔다.
보고서는 낙동강 수변지역 토양이 주로 모래이기 때문에 생육에 필요한 수분공급이 부족한 데다, 생태공원의 배수시설이 불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태공원 41곳 중 절반가량인 18곳의 이용잠재력이 ‘상’ㆍ‘중’ㆍ‘하’ 3개 등급 가운데 ‘하’로 평가됐다.
서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환경부는 애초 전체 수계 조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음에도 현재까지 낙동강 상류부문만 완료한 상태”라며 “특히 내년도에 관련예산조차 편성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환경부가 4대강 사업 조사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는 것은 생태관리총괄부처로서 직무유기”라며 “정기적인 조사계획 뿐만 아니라 이행조치 일정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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