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미식·숙박 연계 관광 특별 캠페인 본격 추진

수해 상처 딛고 일어선 통영·거제 관광 회복 마중물

국비 100%로 이끌어낸 4000여 장의 숙박 할인 혜택

미식 투어패스, 숙박 결합한 체류형 관광 시너지 극대화

거제 외도 [경남도 제공]
거제 외도 [경남도 제공]
통영 다찌 [경남도 제공]
통영 다찌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수해로 침체된 통영·거제 지역의 관광 수요를 살리기 위해 미식과 숙박을 연계한 대규모 특별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국비 100% 확보를 이끌어낸 행정적 노력과 맞물려 지역경제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통영·거제 지역의 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실질적인 상권 회복을 돕기 위해 ‘경남 미식스테이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맛있는 경남 머무는 통영·거제’를 주제로 경남 여행객에게 식권을 지원하는 ‘경남 미식로드 투어패스’와 통영·거제 숙박 할안혜택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이번 숙박할인권 배포 사업에는 지방비를 매칭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그러나 경남도는 수해 지역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수차례 설득 작업을 벌였다. 지방비 부담을 덜고 전액 국비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끝에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비 100%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 같은 노력으로 확보한 국비 숙박할인권 4000여 장은 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배포된다.

이번 캠페인은 먹거리 지원과 숙박 혜택을 연계해 여행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경남도외 거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남 미식로드 투어패스’ 4차 특별전은 비플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만~11만원 식권을 지원해 지역 상권 유입을 유도한다. 이와 동시에 배포되는 통영·거제 지역 숙박할인권은 1박 상품에 3만 ̄5만원, 연박 상품에 7만~9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숙박비 부담을 덜어준다.

이와 관련해 도 관광정책과는 “정부의 기존 지역사랑 휴가 지원 사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쿠폰 1장당 평균 숙박 동행 인원은 약 2.2명이고 1매당 평균 여행 경비는 52만1000원 수준”이라며 “이번 숙박할인권 배포로 약 8000명이 통영·거제를 방문하고, 지역 내에서 20억원에 달하는 직접적인 소비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식 투어패스가 도내 전역의 식도락 여행을 지원한다면, 숙박할인권은 통영·거제 체류를 직접 유도하는 방식으로 두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11 ̄12월에는 거제와 통영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통영시와 거제시가 각각 운영하는 ‘통영투어패스’와 ‘거제 야호 투어패스’를 비롯해 ‘흥남철수 역사관광 연계상품’을 통해 거제 씨월드 입장료 20% 할인, 파노라마케이블카 3000 ̄5000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북촌 경남 웰컴센터에서 열리는 ‘경남관광홍보설명회’ 등 찾아가는 현장 마케팅도 병행해 도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미식·숙박 연계 캠페인이 수해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통영·거제 지역경제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관광객에게 알찬 혜택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성공적인 체류형 관광 모델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