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관련 사업장이 밀집한 경기 남부와 충남 천안 일대에서 주택시장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주요 기업의 생산시설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시설과 주거지역의 접근성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 7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은 올해 2월 행정구역 개편 이후 7월까지 누적 상승률이 약 13%를 기록했다. 6월 셋째 주에는 주간 상승률이 2.2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에서는 미분양 주택 물량이 감소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평택시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월 6438가구에서 올해 5월 3090가구로 줄었다. 해당 기간 미분양 물량은 약 52% 감소했다.
다만 지역별 아파트 가격과 미분양 물량의 변화에는 산업시설 입지 외에도 주택 공급량, 금리, 거래 여건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충남 천안 역시 반도체·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관련 산업시설이 위치한 지역이다. 천안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와 삼성SDI 사업장을 비롯해 관련 협력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인근 평택 고덕과 아산 탕정에도 주요 산업시설이 조성돼 있어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를 연결하는 산업권역이 형성돼 있다.
천안시 인구도 증가세를 보여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천안시 인구는 66만6182명으로 집계됐다. 천안은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주요 산업시설과 기존 도심을 중심으로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산업시설과 주거지역 간 접근성이 실수요자의 주택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다만 산업시설 종사자의 실제 주거 수요와 지역별 주택시장 변화는 개별적인 통계와 거래 현황 등을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천안 서북구 일대에서는 도시개발사업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11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천안라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10개 동, 총 12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0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374가구 ▲84㎡B 306가구 ▲102㎡ 408가구 ▲118㎡ 202가구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대동 일대는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천안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한 천안 서북구에 속한다.
인근 성성생활권에서는 성성·업성·부대·부성지구 등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관련 개발계획에 따르면 사업 완료 시 일대에 약 2만5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에는 약 52만8140㎡ 규모의 성성호수공원이 있으며, 두정동과 신부동 등 기존 도심 생활권과도 인접해 있다.
이 밖에도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총 1438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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