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진이 나면 홈페이지가 차단되는 국민안전처 웹사이트에 ‘지진감지기’라는 오명이 붙었다. 지진 발생과 동시에 홈피가 자동 차단되는 새로운 개념의 지진감지시스템이라는 풍자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진감지기’라는 제목으로 안전처 홈페이지 접속 지연 안내 문구가 게시됐다. 문구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점검으로 인하여 현재 웹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이는 전날(19일) 오후 8시33분께 경주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직후 안전처 홈페이지 화면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지역, 대응 요령,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하려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안전처 홈페이지가 다운된 것이다.
안전처는 홈페이지를 복구하는데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 안전처 홈페이지는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 때도 먹통이 됐다.
네티즌들은 안전처의 부실한 대응을 비난하다 못해 풍자하기 시작했다. 지진 발생과 동시에 자동 차단되는 안전처 홈페이지는 신개념 지진감지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진이 났는지 확인하려면 안전처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비아냥이다.
한 네티즌은 “새로운 지진감지시스템을 국민들이 모두 몰라봤다”면서 “좋은 기능”이라고 비꼬았다. 다른 네티즌은 “뉴스 속보보다 서버(안전처 홈페이지) 다운을 확인하는 게 더 빠르다”고 지적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