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클러스터 지방세 감면 등 5개 과제 건의

양재생 “‘부산서 오래 사업’ 상공인 희망 이룰 것”

전재수 “기업 목소리 더 듣고 더 뛰는 시장 될 것”

부산상공회의소는 8일 오후 전재수 부산시장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는 8일 오후 전재수 부산시장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상의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상공회의소는 8일 오후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부산상의 회장단과 전재수 시장, 경제정책실장 등 부산시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부산시와 지역경제계가 주요 경제현안을 공유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상의는 이날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현실화를 위한 제도 개선 ▷취수원 다변화 사업 조속 추진 ▷지역 기여도를 반영한 지역별 전기요금제 시행 ▷해양산업클러스터 지방세 감면 ▷강서구 미음 화물차 공영차고지 주간 시간대 일반차량 개방 등 5개 과제를 건의했다.

가덕도신공항과 관련, 입찰공고 이후 계약체결 전까지 발생한 물가·공사비 상승분을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해법 마련을 요청했고,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정부 주도의 갈등 조정과 취수지역 상생 지원을 통해 속도를 높이고, 부산에 필요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추가 대체수원 확보 방안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역별 전기요금제는 정부의 최종 설계 과정에서 전력자립률과 송전비용, 발전지역의 기여도 등 실질적인 전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해 부산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요금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차원의 제도 개선 과제도 건의했다.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옛 우암부두의 유휴 항만시설을 활용해 해양 신산업 거점으로 조성됐지만, 일반 산업단지와 달리 지방세 감면 혜택이 없어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입주율도 33%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부산상의는 ‘부산광역시 시세 감면 조례’에 해양산업클러스터 감면조항을 신설해 사업시행자와 입주기업의 취득세·재산세 부담을 덜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미음산업단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화물차 이용이 적은 평일 주간 시간대에 공영차고지를 일반차량에도 개방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요청했다.

양재생 회장은 “해양산업을 이끌 기관과 기업들이 잇따라 부산에 터를 잡고 있고, 이것이 지역기업의 거래와 투자로 이어져 부산에서 오래 사업을 키워가고 싶다는 상공인들의 바람이 이뤄지도록 부산시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상공회의소를 민선 9기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기업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