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 합리성’ 다른 나라에 없는 표현”
“북미대화 재개가 남북대화 가능하게 해”
[헤럴드경제=윤호·김해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미투자 협상 상황에 대해 한미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사업을 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미투자 협상과 관련 “거의 합의가 됐다고 하는데, 제가 내용을 보니 동의하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 좀 있다”며 “다시 얘기를 또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관세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매우 어렵고 힘든 과정이 있었고 다행히 우리가 원하는 대로 ‘상업적 합리성’이라는 표현을 넣었다”며 “엄청 어려운 일이었고 다른 나라에 없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구체적인 투자 협의를 시작하니 그게 또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사업만 한다. 국익이란 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어떤 관계, 압박, 강요 등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이 그런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웃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을 향해 자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압박한다는 관측에 대해선 “기업의 의견을 존중해 가며 대한민국의 국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결론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여전히 논쟁거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북미대화 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패싱’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단언했다.
이 대통령은 “대화가 진전되는 초기에는 우리가 좀 멀리 떨어져 있을 수도 있지만, 북미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할 역할이 있고 북미협력을 위해서도 우리 정부의 역할이 없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남북 간 대화 재개보다 훨씬 쉽고, 또 그것이 남북대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될지는 저로서도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원하고 있고, 저 역시 북미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사전 조정 역할을 나름대로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에 대해선 전쟁에 관여 또는 개입하는 파병은 없을 것임을 명백히 했다. 다만 우리나라 상선과 원유 수송로, 국민들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활동은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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