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기 때 온·오프 매출 신장 기대
치킨·편의점 할인·1+1 등 응원 이벤트
나고야 진출한 K-푸드 “인지도 제고 기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이웃나라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고 있다. 시차가 없어 야구·축구·농구 등 인기 종목 경기가 열릴 때마다 특수를 누릴 수 있어서다.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4일까지 펼쳐진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개막식 전에 치러진 조별리그와 8강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인기 종목인 야구는 대회 5연패를, 남자 축구는 4연패를 노리고 있다. 배드민턴 안세영, 수영 황선우·김우민, 리그오브레전드(LoL) 페이커(이상혁) 등 기록에 도전하는 스타들도 있다.
치킨업계는 아시안게임에 맞춰 자사 앱에서 스포츠 응원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bhc는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파이팅 코리아, 응원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응원하면 1000~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빅매치’ 때 커링클 교환권을 주는 게릴라 미션도 운영한다. 교촌치킨은 1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힘찬 응원의 순간, 교촌과 함께 교촌 메달 챌린지’를 하고 있다. 주문 시 받는 메달 수에 따라 포인트와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bbq는 금요일 인기메뉴 4000원 할인, 9월 방문포장 5000원 할인 등의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치킨업계는 올림픽·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열릴 때마다 특수를 누려온 대표적인 업종이다. 하지만 올해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각각 이탈리아와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려 시차가 발생했다. 월드컵의 경우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오전 10~11시에 열린 데다, 조별리그 탈락으로 수혜를 크게 이어가지 못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은 월드컵과 달리 시차가 없어 주요 경기가 열릴 때마다 매장은 물론 배달·포장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프로야구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어 스포츠 응원 이벤트의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마찬가지다. GS25는 아시안게임 기간 내내 소바바치킨 3종에 대해 1+1 행사를 전개한다. 맥주·하이볼 1000~2000원 할인, 스낵류 최대 4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CU는 9월 말까지 주류와 안주류·과자·과일 등 먹거리 70종에 대해 최대 56%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말까지 치킨·주류·라면 등 약 300종을 최대 55% 할인한다. 편의점 업계는 북중미 월드컵 당시 대표팀 거리응원이 펼쳐진 광화문 인근 매장의 간편식·스낵·음료 매출이 두세자릿수 급증한 바 있다.
나고야에 진출한 K-푸드 프랜차이즈들도 기대감을 품고 있다. 대회 기간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저트 브랜드 요아정은 나고야 핵심 상권인 사카에와 오스 지역에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네네치킨, bbq(bbq 올리브치킨카페) 등 K-치킨 업체들도 나고야 시내에 매장을 두고 있다.
요아정 관계자는 “대회 기간 국내외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대규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방문객 유입 및 인지도 제고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고객들이 쾌적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지 운영 상황을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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