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 딸 이재시. [유튜브 캡처]
전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 딸 이재시.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의 딸 이재시(19)가 미국 명문대 본교 진학을 위해 출국을 불과 사흘 앞두고 휴학을 결정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16일 이재시의 유튜브 채널에는 ‘휴학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약 7개월 만에 게시한 영상에서 재시는 “졸업했다. 정식 졸업한 건 아니고 한국 캠퍼스 졸업을 했다”며 “이제 뉴욕 캠퍼스로 가서 2년 더 공부해야 하는 일정인데 휴학해 버렸다”고 말했다.

재시는 치열했던 대학 생활을 돌아보며 “18세에 학교에 입학해 다른 학생들보다 2년 정도 일찍 시작했다. 바로 뉴욕에 가버리면 내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경험들을 못 하고 가는 것 같았다”며 “1년 동안 사회 경험을 더 해본 뒤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가족들의 조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재시는 “가족들이 다 나를 말렸다. 뉴욕에 조금만 늦게 가라고 권유했다”며 “동기들도 대부분 나보다 언니, 오빠고 뉴욕은 언제든 갈 수 있으니까 조금만 한국에서 경험도 쌓고 방향성을 확실하게 정한 다음 가도 늦지 않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뉴욕행을 고집했으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다.

그는 “당시 환율이 미친 듯이 오르던 때였다”며 “이 상태로 뉴욕에 가면 우리 집이 거덜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도 나름 장녀인데 그 모습을 못 보겠더라”며 “뉴욕은 월세도 비싸고 모든 게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결국 이재시는 뉴욕행을 1년 미루고 한국에서 사회 경험을 쌓기로 결정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 “그래서 지금은 백수”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재시는 2024년 미국 뉴욕에 본교를 둔 패션 명문대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의 송도 캠퍼스에 입학해 최근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쳤다. 이후 뉴욕 캠퍼스에서 학업을 이어가려했으나, 출국을 앞두고 뉴욕행을 포기한 사실이 모친 이수진 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씨는 “‘앞으로 2년이라는 시간을 오직 졸업장 하나를 위해 보내는 게 정말 맞을까. 그 졸업장에 들어갈 시간과 돈으로 차라리 더 많은 경험을 사 보자고’고 (재시에게) 이야기했다”며 “같은 나이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사회에서 먼저 쌓은 2년의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그 때의 재시는 지금과 완전히 다를 거라고 긴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재시는 엄마의 생각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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