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국제 유가 하락 영향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
장 초반 외국인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2% 넘게 상승 출발, 6800대를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데다가,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매수세를 자극했다. 연일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도 이날 장 초반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7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오전 9시40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2.18% 오른 6861.6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4% 오른 6885.70으로 출발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아닉스가 나란히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67% 오른 25만92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4.36% 급등한 182만1000원에 매매 중이다.
삼성전자우(1.91%), SK스퀘어(3.27%), 삼성전기(4.81%), LG에너지솔루션(0.55%), 현대차(1.79%)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반도체 업종이 큰 폭의 반등을 기록한 분위기가 국내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4%, 1.69%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 하락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하며 국채 금리가 떨어지자 미국 금리도 일부 하락했다. 전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인 5%를 웃돌기도 했던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대로 내려왔다.
사우디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0.51% 내린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는데, 엔비디아(2.54%), 마이크론테크놀로지(5.50%)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4%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64% 상승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5268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3억원, 274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앞서 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으나 이날은 장 초반 소폭 순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최근 주요 수급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은 코스피에서 192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0% 상승한 829.61이다. 알테오젠(1.18%), 에코프로(0.12%), 에코프로비엠(2.04%), 주성엔지니어링(1.47%), 레인보우로보틱스(1.87%)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74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272억원, 2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미국 10년물 금리 5% 돌파 등 고금리 환경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