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사퇴 요구 청원을 받고 있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경기도에 시집온 ‘며느리’에 빗대 표현하며 “안 쫓겨난다”고 밝혔다.
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추 지사는 지난 15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 부동산 콘퍼런스 2026’에서 경기도 재정 상황을 언급하며 자신을 며느리로 표현했다.
그는 “저는 경기도로 시집을 오면 부잣집으로 시집오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살림살이를 맡아보니 쌓아두었던 금고도 다 탕진되고 빚문서가 잔뜩 있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그러면서 “며느리를 쫓아내려고 그러는 분들이 있더라”며 “제가 조금 엄격한 보수주의자이기도 하다. 책임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추 지사는 당일 본인 취임 이후 재정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정이 벌써 9월인데 9월까지만 살림을 살아야 하고 10월·11월·12월 예산을 정해놓지 않았다”며 “그런 장부를 제가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그러면서도 “경기도가 돈이 없다고 일을 안 하면 안 된다”며 “저 추미애 안 쫓겨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 행사에 앞서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를 ‘답변 완료’ 상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추가 동의가 중단됐으며, 당시 동의 인원은 3만 77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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