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해상발전소, 붕따우서 발트해로 출항

발티카2 프로젝트에 변압기·리액터 적용

해상변전소, 육상 대비 高신뢰성·품질 요구

현장 납품 단계까지 진입하며 기술력 입증

HD현대일렉트릭이 공급한 275kV급 변압기와 분로리액터가 탑재된 해상변전소가 폴란드 발트해의 ‘발티카 2(Baltica 2)’ 해상풍력 프로젝트 현장으로 출항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링크드인 계정]
HD현대일렉트릭이 공급한 275kV급 변압기와 분로리액터가 탑재된 해상변전소가 폴란드 발트해의 ‘발티카 2(Baltica 2)’ 해상풍력 프로젝트 현장으로 출항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링크드인 계정]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발트해로 향하는 해상변전소, 유럽 해상풍력 시장을 향한 새로운 출발.”

HD현대일렉트릭의 대형 해상변전소(OSS·Offshore Substation)가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유럽의 해상풍력단지로 운송됐다.

17일 HD현대일렉트릭의 공식 링크드인 계정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275킬로볼트(kV)급 변압기와 리액터가 설치된 해상변전소가 베트남 붕따우 PTSC M&C 야드를 떠나 폴란드 발트해 현장으로 향했다. 국내 전력기기 회사가 공급한 변압기와 분로리액터를 탑재한 해상변전소가 유럽 해상풍력 단지로 운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한 뒤, 핵심 전력기기를 제작하고 실제로 납품까지 이어가며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링크드인 게시물에 따르면 출항 기념행사인 ‘세일 어웨이 세리머니(Sail Away Ceremony)’는 지난 12일 베트남 붕따우(Vung Tau)의 PTSC 야드에서 열렸다. 본 행사에는 덴마크 에너지 기업 외르스테드(Orsted), 셈코 마리타임(Semco Maritime), HD현대일렉트릭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상변전소의 출항을 함께 기념했다.

해상변전소에 탑재된 HD현대일렉트릭의 275kV급 변압기와 분로리액터는 폴란드 연안 약 40km 해상에 조성되는 발티카 2 프로젝트에 적용된다. 발티카 2는 외르스테드와 폴란드 국영전력기업 PGE가 공동 개발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공급한 275kV급 변압기가 폴란드 해상풍력 프로젝트 ‘발티카 2(Baltica 2)’에 적용될 해상변전소에 탑재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이 공급한 275kV급 변압기가 폴란드 해상풍력 프로젝트 ‘발티카 2(Baltica 2)’에 적용될 해상변전소에 탑재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제공]

해상변전소는 해상 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력을 모아 육상 전력망으로 보내는 핵심 설비다. 전력을 송전에 적합한 전압으로 바꾸고, 이를 해저케이블을 통해 육상 전력망으로 전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공급된 변압기는 풍력발전 전력을 고전압으로 승압해 장거리 송전을 가능하게 하고, 분로리액터는 전력망의 불필요한 전압 변동을 줄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늘수록 생산 전력을 안정적으로 육상 전력망에 보내기 위한 전력기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해상풍력용 전력기기는 염분과 습도, 진동, 온도 변화 등 가혹한 해양 환경에서도 장기간 작동해야 한다. 설치 후에는 해상 접근이 제한되고, 유지보수에도 제약이 따른다. 이에 통상적으로 육상 설비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품질을 요구받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같은 운전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275kV급 변압기와 분로리액터를 공급하며 해상풍력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력기기 업체 최초로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실제 현장 납품 단계까지 진입한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 사업 확대에도 속도낼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발티카 2 프로젝트는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상풍력 분야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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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