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비행 장비 실비행 보조수단
양성 차질 실제 훈련여건 따져봐야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공군은 광주 군공항 전력의 임시 분산 배치로 조종사 양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필요시 공역 조정, 비행 시간대 효율적 운영 등을 통해 안정적인 비행 훈련 여건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안 군공항 완공까지 한시적으로 전력을 분산하되, 훈련여건 확보와 기존 조종사 인력 유지 대책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군은 16일 “임시배치는 무안 군공항이 완공될 때까지 5년 이내의 한시적인 조치”라며 “주어진 여건 내에서 대비태세 유지와 정예 조종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성 조종사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조종사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공군은 최근 임 의원실에 광주 군공항에 있는 T-50 고등훈련기 비행대대의 경북 예천 이전 계획을 설명하며 “정상 비행 훈련에 필요한 비행 소티(횟수) 부족으로 조종사 양성 제한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예천 기지의 비행대대가 현재 2개에서 2028년 3개로 늘어나는 반면 활주로는 1개여서, 현재 약 8개월인 고등비행교육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임시 분산 배치 자체가 곧바로 비행 횟수 감소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훈련에 미칠 영향은 이전 기지의 수용 여건뿐 아니라 공역 활용과 비행 시간대 조정 등을 통해 필요한 훈련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군이 제시한 대책 역시 이 같은 운영 조정을 통해 훈련여건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군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2029년까지 210억원을 들여 비행 조종석의 계기, 스위치 등을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한 훈련 장비인 비행절차훈련장비(CPT) 2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훈련 중인 조종사가 예전보다 띄엄띄엄 비행을 하게 되는 만큼, 비행이 없는 기간에는 이 장비로 연습해 ‘감각’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공군은 “CPT는 보조적 수단”이며 “조종사들의 실제 비행횟수는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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