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롯데나잇 2026’ 9층 전시홀(제공-한윤정 작가)
사진1.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롯데나잇 2026’ 9층 전시홀(제공-한윤정 작가)

미디어 아티스트 한윤정(Yoon Chung Han)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에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전시 활동을 이어간다.

한윤정은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명과 환경,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탐구해온 작가다. 생체·환경 데이터의 시각화와 음향화, 인터랙티브 설치, 멀티채널 영상 등을 주요 작업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도착한 그곳엔’과 ‘보이지 않는 바다’를 선보이고 있다.

‘도착한 그곳엔’은 우주로 이동한 생명체들이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는 상황을 상상한 작품이다. 공항 내 대형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바다’는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가상의 미래 바다를 표현해 환경 문제를 다룬다.

서울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9층에서 열리는 ‘LOTTENIGHT 2026’의 《UNSEEN: ONE STEP BEYOND—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어서는 한 걸음》에 참여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미국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샌프란시스코 Gray Area의 Grand Theater에서 《Yoon Chung Han: Dreaming Babies: illi》를 선보인다.

작품은 서로 다른 염색체 특성을 지닌 23명의 가상 존재가 우주의 인큐베이터 안에서 잠들어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담은 몰입형 인터랙티브 설치 작업이다. 관람객과 작품 속 가상 존재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유전적 차이와 다양성,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다룬다.

전시가 열리는 Gray Area는 샌프란시스코 미션 디스트릭트의 Grand Theater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문화예술 단체다.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전시와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2.-한윤정 작가(제공-한윤정 작가)
사진2.-한윤정 작가(제공-한윤정 작가)

한윤정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UCLA에서 디자인·미디어아트 석사, UC 산타바바라에서 미디어아트·테크놀로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산호세주립대학교 디자인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ACM SIGGRAPH Art Gallery, Japan Media Arts Festival, Media City Seoul, 독일 ZKM, ISEA, IEEE VIS 등 국내외 기관과 행사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2023년에는 미국 산호세시 Creative Ambassador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샌프란시스코로 장소를 옮겨가며 데이터와 기술을 매개로 생명과 환경, 정체성을 다뤄온 한윤정의 작업을 소개하는 일정으로 이어진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