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서울 집값 0.97% 상승, 성북·노원·중랑 강세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지난 8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성북구와 노원구, 중랑구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외곽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며 여전히 1%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97% 올랐다. 상승폭은 전월(1.09%)보다 0.12%포인트(p) 감소했다.
상승폭 감소는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 2026’의 여파로 강남권에서 급매물이 출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가 압구정동 중대형 규모 및 대치동 위주로 0.18% 하락했으며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1% 하락했다.
다만 서울 외곽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북구(1.83%)가 돈암·종암동 대단지 위주로 최고 상승세를 기록해쓰며, 노원구(1.77%)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서대문구(1.64%)는 남가좌·홍제동 위주로, 중랑구(1.53%)는 신내·면목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아울러 관악구(1.15%)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강서구(1.10%)는 등촌·방화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0.58%)는 광명시 및 성남 분당·수원 영통구 위주로 상승했고, 인천(-0.03%)은 미추홀·남동·서해구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서울이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1.05%, 연립주택은 0.93% 상승해 모두 전달 대비해선 증가 폭을 줄였다. 기준금리 인상 등 대출 여건이 악화한 점이 매수 수요를 소폭 잠재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거주 선호도 높은 지역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매매는 국지적으로 하향 조정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거래로 이어졌으며, 높은 수요가 지속되는 대단지·역세권 및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전국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월세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8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1.03%) 대비해선 0.2%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0.8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노원구(1.58%)가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성북구(1.38%)는 길음·정릉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1.16%)는 북가좌·남가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금천구(1.15%)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그외 강북구(1.13%)는 미아·번동 위주로, 도봉구(1.06%)는 창·쌍문동 위주로 강동구(1.03%)는 암사·둔촌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는 용인 기흥구 및 광명시 대단지 위주로 0.49% 상승했다.
한편 서울 주택종합 월세 상승률은 0.82%를 기록해 전달(0.94%) 대비해선 소폭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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